왕자웨이(왕가위) 감독의 무협영화 ‘일대종사’에 출연하는 배우 송혜교가 리얼 액션에 도전한다.
송혜교는 현재 중국에서 ‘일대종사’ 촬영 준비에 한창이다. 그녀는 량차오웨이(양조위), 장첸, 장쯔이 등 중화권의 스타 배우들과 함께 이달 초 홍콩으로 이동해 손목과 팔 등의 부상을 방지하는 특수보호대를 제작할 예정이다.
이 특수보호대는 실리콘을 소재로 배우의 체형에 꼭 맞게 제작돼 옷을 입어도 겉으로 전혀 표시가 나지 않을 만큼 가볍게 만들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교가 이런 특수보호대를 착용한다는 것은, 그녀가 영화에서 액션 연기를 실제로 소화한다는 의미다.
‘일대종사’는 리샤오룽(이소룡)의 무술스승인 예웬(엽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로, 영화에서는 ‘영춘권’이라는 권법이 등장한다. 지난해 12월 송혜교가 ‘일대종사’에 캐스팅됐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일부에서 ‘과연 송혜교가 촬영 때 영춘권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까’란 궁금증이 제기되기도 했다.
송혜교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영춘권을 집중 수련한데 이어 특수보호대를 맞춤으로써 촬영 때 단순히 무술을 ‘흉내’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송혜교 측 관계자는 “‘일대종사’ 출연을 결정한 이후 중국어와 함께 무술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면서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면모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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