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최대 관심사가 사랑과 결혼이었다. 그러나 영화를 시작하면서 관심이 없어졌다고 한다.
“시간이 없어 남자를 만날 수도 없겠지만, 어느 순간 남자에 관심이 없어졌어요. 부모님이 늘 ‘결혼은 늦게 하라’고 하셨는데, 그 의미를 몰랐어요. 주위 사람들이 결혼하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은 ‘하면 안 되는 것’이란 생각이 더 들었어요. 하하.”
구혜선은 “사랑은 할 만큼은 해봤다”고 했다. 스무 살 시절 대학을 다니면서 사랑을 해봤다는 그녀는 “사랑을 많이 해봤다는 게 아니라, 사랑이 주는 여러 감정에 대한 경험은 충분히 해봤다”고 설명했다.
“조건 없이 사랑할 남자를 만나야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은 현실적인 면을 보게 돼요. 그 ‘현실’을 보이지 않게 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결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구혜선은 지난해 ‘꽃보다 남자’를 촬영하면서 이민호와 열애설이 났었다. 그녀는 자신보다 “세 살 어린 동생” 이민호와는 지금도 “친하게” 잘 지낸단다.
“민호는 너무 친해 오해를 할만도 하다고 생각해요. 같이 수다를 많이 떠는데, 민호가 여성스러워서 잘 이해하고, 제 말을 잘 들어줘요. 하지만 (나와의 오해로 인해) 그의 앞길을 막으면 안 된다는 생각에 만날 때 조심스러워요.”
구혜선은 얼마전에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비와 함께 ‘CF속 최고 커플’로 선정됐다. 비와는 모 제과 브랜드 광고에 함께 출연했다. CF촬영 외에 양현석과 비가 함께 있는 자리에 만난 적이 있다며 “나보다 어머니가 비를 너무 좋아하신다. 함께 CF 찍었을 때는 현장 에피소드나 인상을 물어보시면서 관심이 많았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