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저의 식모살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요. 그동안 스케줄이 힘들어 잠도 제대로 못자고 가족은 물론 친구들도 볼 시간이 없었어요. 당분간 저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만나고 싶었던 사람들을 볼 수 있어 속이 시원해요. 하지만 시트콤을 찍는동안 정말 가족같이 지냈던 선후배들과 헤어지려니 코끝이 짠할 만큼 섭섭해요. ○ 최다니엘 “끝나도 대본 들고 게속 세트장 올 것 같아”
‘하이킥’이 끝나도 왠지 대본을 들고 세트장에 와야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종영 후에도 한동안 후유증에 시달려야 하겠죠. 되돌아보면 빠듯한 촬영스케줄과 힘들다는 핑계로 지훈이를 표현하는데 성의가 부족하지는 않았나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하지만 분명한 건 ‘하이킥’을 시작할 때 0으로 시작했다면 지금은 숫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해요. ○ 윤시윤 “막내처럼 응석 부렸던 현장 잊지 못할 것”
연기자로서 처음으로 맞는 종영이라 기분이 묘해요. 실제로 촬영장에서 막내가 아니었지만 많은 사랑과 보살핌을 받았고, 저도 마음껏 응석 부렸던 것 같아요. 철없던 막내가 드디어 독립을 하는 느낌이랄까? 연기자로서 성장하는 모습으로 보살핌에 대한 감사를 하고 싶어요. ‘하이킥’ 끝나고 바로 새 영화가 개봉되니 그것도 관심 부탁드려요. ○ 황정음 “즐기며 연기하는 맛 가르쳐준 고마운 작품”
연기를 한지 몇 년이 됐지만 즐기면서 하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하이킥’을 통해 처음 알았어요. 촬영 도중 신종플루 판정을 받아 제작진이나 출연자들에게 폐를 끼쳤잖아요. 제가 일정에 차질을 주는 것 같아 걱정도 되고 속도 상했는데 정말 식구처럼 챙겨주셔서 감동했어요. 5월쯤 방송하는 드라마 ‘자이언트’에서는 전혀 다른 연기를 할 계획이에요. ○ 이기광 “조금 더 연장했으면 좋겠는데, 욕심인가”
18일이 마지막 녹화인데 벌써부터 눈물이 날 것 같아요. 연기를 시작한 첫 작품이어서 그런지 소중하고 의미도 남다릅니다. 조금 더 연장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욕심이겠죠? ○ 신애 “헤어질 생각하면 눈물, 학교친구 만날 생각엔 웃음”
기분이 참 이상해요. ‘하이킥’ 식구들과 헤어질 생각만 하면 눈물부터 나는데, 또 학교로 돌아가서 친구들 만난다고 생각하면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져요. 울다가 웃으면 안되는데... 그동안 ‘하이킥’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요. 저 신애와 해리 예뻐해 주신 시청자분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