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박 봄날의 부활 내달 10일부터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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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16일 07시 00분



지난 해 감금 및 납치설에 휘말렸던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사진)이 4월 한국으로 돌아와 재기 콘서트를 개최한다.

유진 박은 이 달 말께 귀국해 4월 1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고양, 수원, 부산 등을 돌며 크로스오버 국악 앙상블팀 WE와 함께 ‘봄의 기적’ 콘서트 무대에 설 예정이다.

공연 기획사 DYK컴퍼니 측은 “유진 박이 ‘좋지 않았던 일들을 떨쳐 버리고 슬픔보다 희망, 미래를 이야기하고 싶다’고 말한 만큼 이번 공연에서 음악적으로 더욱 성숙하고 다양한 공연 장르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 박은 2009년 한 지방행사에 초췌한 모습으로 참가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사기 시작했다. 같은 해 8월 유진 박이 전 소속사로부터 감금 및 협박을 당한 사실을 폭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사건이 확대됐다.

당시 유진 박은 “힘도 없는 나를 심하게 때렸다. 죽을 뻔했다. 담배가 개런티였다”고 방송에서 털어놔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

현재 어머니와 함께 미국 뉴욕에 머물고 있는 유진 박은 기획사를 통해 “얼른 팬들을 만나 뵙고 싶었다. 연습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메시지를 스포츠동아를 통해 팬들에게 보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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