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가요순위를 살펴보면 스타작곡가들의 영향력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할 수 있다. ‘히트곡 제조기’인 이들이 만든 노래는 대부분 가요 차트의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노래 한 곡이 아니라, 작곡가 별로 적게는 두 곡에서 많게는 여섯 곡까지 순위에 올려놓고 있다.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신들이 만든 노래끼리 차트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가 주관하는 온오프라인 음원, 음반 판매량 집계 순위인 가온차트를 살펴보면 신사동호랭이, 조영수, 방시혁, 용감한 형제 등이 만든 노래가 50위까지 중에 40%%를 차지했다.
2월28일부터 6일까지 집계한 가온차트 3월 첫째 주 디지털종합순위를 보면 신사동호랭이가 만든 노래 중에 비스트의 ‘쇼크’ ‘내 여자친구를 부탁해’ ‘스페셜’, 현아의 ‘체인지’, 원투의 ‘외랄라 랄라레’, 티아라의 ‘내가 너무 아파’ ‘보핍보핍’ 등 6곡이 순위에 올랐다. 조영수는 티아라의 ‘너 때문에 내가 미쳐’, MC몽 서인영의 ‘버블 러브’, 민경훈의 ‘아프니까 사랑이죠’, 씨야 다비치 티아라의 ‘원더우먼’ 등 총 4곡이 순위에 올랐다.
이밖에 용감한 형제, 방시혁, 테디, 한상원, 켄지 등도 2곡씩 인기 순위에 노래를 올려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