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액션스타의 모든 것] 스턴트우먼도 있다? 없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0년 3월 16일 19시 20분


하루 동안 힘든 훈련을 경험하는 동안 이홍표 감독에게 수없이 한 말이 있었다.

“여자가 하기에는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이런 걸 어떻게 여자가 해요?”

하지만 여자들도 한다. 현재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턴트 우먼은 10명 정도. 대부분이 서울액션스쿨 출신으로 지금까지 스턴트우먼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배우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사람도 있다.

남자 못지않은 액션 실력으로 가끔은 호리호리한 남자 배우의 대역을 맡기도 한다. 대표적인 스턴트우먼은 바로 조주현과 홍남희.

태권도 5단, 검도 5단, 합기도 2단의 조주현과 그녀의 후배인 홍남희는 남자 훈련생들도 꽁무니를 뺀다다는 액션스쿨의 6개월 과정을 거뜬히 통과했다. 퓨전 사극의 붐을 일으킨 드라마 ‘다모’에서 하지원이 대나무 숲에서 펼친 화려한 액션은 사실 조주현의 작품이다.

그녀는 최근에는 액션감독 제의를 받아 후배 여자 스턴트 우먼 양성에도 힘을 쓰고 있다.

반면, 액션여배우 1호로 불리는 김효선은 2002년 SBS 드라마 ‘대망’을 시작으로 영화 ‘내추럴시티’, ‘아라한 장풍대작전’, ‘주먹이 운다’, ‘짝패’ 등에서 화려한 액션을 보이며 배우로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2008년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는 여성 자객 설청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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