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6월 남아공 월드컵 공동중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BS와 KBS, MBC의 자율협상을 권고했다.
방통위는 이날 상임위원회를 열고 SBS 단독중계와 관련해 지상파 방송 3사에 대해 월드컵이 공동중계될 수 있도록 3월 말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월드컵 공동중계 문제는 방송 3사의 협상에 따라 결정되게 됐다. 이날 방통위가 내린 것은 자율 권고이기 때문에 향후 방송 3사의 협상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결렬될 경우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방통위는 권고안에서 “올림픽 월드컵 등 국민적 관심행사가 가능한 한 많은 국민이 시청할 수 있도록 보편적 시청권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점을 감안해 월드컵이 공동중계될 수 있도록 이에 관한 협상을 우선으로 진행해줄 것”을 권고했다.
방통위는 SBS의 밴쿠버 겨울올림픽 보편적 시청권 90% 충족과 관련해 유료방송을 포함해 수신 가능한 시청가구수가 92.1%로 충족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방통위는 방송 3사가 보편적 시청권 보장을 위한 금지행위인 중계권의 판매·구매를 거부 또는 지연했는지에 대해서는 판단을 유보했다. 방통위가 자율 협상을 권고하기로 하면서 방송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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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07:35:42
지상파 방송 3사가 월드컵 기간 동안 똑같은 축구경기들만 24시간 주구장창 방송하는 것은 안좋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1개의 방송사가 축구 경기 방송하고 나머지 방송사들은 평상시대로 방송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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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8 07:35:42
지상파 방송 3사가 월드컵 기간 동안 똑같은 축구경기들만 24시간 주구장창 방송하는 것은 안좋다. 지상파 방송 3사 중 1개의 방송사가 축구 경기 방송하고 나머지 방송사들은 평상시대로 방송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