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 강남 성형외과 일대에서는 안구 미백수술과 부작용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안구 미백은 눈 흰자를 어린아이처럼 하얗게 만들 수 있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다. 하지만 최근 안구 미백 수술 후 눈동자가 우둘투둘해지거나 사물이 2∼3개로 보이는 복시현상이 나타나 논란이 일고 있다.
카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한 안과전문의는 “사람의 눈은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부위이기 때문에 다른 성형수술처럼 쉽게 건드리면 안 된다”고 말했다.
연예인과 일반인의 성형 기준은 엄격히 구분돼야 한다는 전문의의 지적도 있다. 특히 안구처럼 영구손상이 일어나는 치아성형 역시 더욱 신중해야 하는 대상으로 꼽힌다. 서울 논현동 에이덴치과의 조현기 원장은 “연예인의 하얀 치아를 보고 라미네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일반인에게 권하기 어렵다”며 “치아의 표면을 깎아내는 건 영구적인 손상이기 때문에 이후에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