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위크엔터] ‘비밀에’ 윤진서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9일 17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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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광영 앵커) 영화 '올드보이'에서 금단의 사랑을 나눴던 유지태와 윤진서가 6년 만에 다시 만나 주목을 받은 영화 비밀애가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정안 앵커) 한날한시에 태어난 형제와 한 여자의 위태롭고 치명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인데요. 두남자의 사랑 속에 혼란을 느끼는 '연이'역의 배우 윤진서 씨를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안녕하세요. 이번 '비밀애'에서 쌍둥이 형제를 두고 갈등하는 캐릭터를 맡으셨는데요, 어떤 점에 이끌려서 작품을 선택하게 되셨는지요?

(윤 진서) 두 남자를 다 사랑하는데, 마지막에 시나리오를 보면 "내가 사랑했던 사람은 당신, 당신이야"라고 말하면서 끝이나요. 그렇게 마지막 대사를 하는데 둘 중 사랑하는 사람이 누군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서 제가 연기해야할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누구한테 이 말을 했을까 궁금한 거예요. 알아보고 싶은 거예요. 그래서 내가 연기를 해보면 이 여자가 누구한테 사랑했다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한번 연기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기자) 그리고 또 주요 전작들에서 보면 좀 위험한 사랑, 금지된 사랑을 연기하신 것 같은데요 그런 평범하지 않은 사랑이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되는 건가요?

(윤 진서) 감독님들이 시나리오를 주실 때 저한테 주신 역할들이 그런 게 되게 많았어요. 그리고 저는 욕심 상 노말하고 쉬운 것 보다는 좀 어려워 보이는 게 연기가 많이 늘 것 같고,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그런 거 있잖아요. 그래서 어려워 보이는 것에 좀더 매력을 느꼈었던 것 같아요.

(기자) 유지태 씨와 '올드보이' 이후 7년 만에 다시 만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셨고 또 어떻게 변해 있던가요?

(윤 진서) 7년 전에는 '멋있는 스타'같은 느낌이 강했는데 지금은 거기서 좀더 '진정한 배우' 가된 느낌이 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 현장에서 본 모습은 7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결같이 정말 열정적이신 거예요. '참 멋있는 사람이구나', '정말 배우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기자) 그럼 자신은 현재 어느 위치까지 올라와 있다고 생각이 되십니까?

(윤진서) 음... 만약에 이걸 등산이라고 치면 이제야 등산장비를 갖춘 것 같아요. '아 이제 내가 좀 준비가 된 것 같다' '이제 좀더 높은 고지를 향해서 올라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야 등산 장비를 갖추고 딱 시작하는 느낌이에요.

(기자) 영화 외적으로 올 한 해 동안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무엇인가요?

(윤 진서) 꼭 이루고 싶은 게 있다면, 올해는 학교 졸업을 꼭 하고 싶어요. 마지막학기, 딱 한 학기 남았는데요, 학교 졸업이 참 힘들어요. 꼭 졸업하고 싶어요. (학점은 잘 받으셨나요?) 아 네 지난학기에 A가 세 개 있었어요.

(기자) 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 잘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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