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가 영화평론가와 작가, 기자 등이 꼽은 ‘2010 작가가 선정한 오늘의 영화’로 꼽혔다. ‘마더’와 함께 외국 영화로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그랜 토리노’가 1위에 올랐다.
매년 ‘올해의 소설’, ‘올해의 시’와 함께 ‘올해의 영화’를 선정해온 출판사 모아드림이 2009년 개봉한 영화 중에서 영화평론가와 작가, 기자 등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마더’가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모아드림은 최근 이를 바탕으로 각각의 선정 영화에 평론을 덧붙여 한 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영화는 모두 12편, 외화는 9편이 최종 선정됐고 ‘그랜 토리노’가 외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 밖에 윤제균 감독의 ‘해운대’, 김용화 감독의 ‘국가대표’, 이해준 감독의 ‘김씨표류기’, 노영석 감독의 ‘낮술’,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 등이 포함됐다. 또 제임스 캐머룬 감독의 ‘아바타’와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등도 꼽혔다.
‘마더’의 봉준호 감독은 19일 오후 6시30분 서울 광진구 스타키 갤러리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화평론가와 문화예술인들의 마음을 담은 상패와 작은 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