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옥주현과 그녀의 사람들] “손재주 많고 애교 많은 그녀 동료 손톱 손질까지 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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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07시 00분


뮤지컬 배우 최정원
뮤지컬 배우 최정원
□ 뮤지컬배우 최정원이 본 옥주현

무대 위에서 눈빛이 좋다. 뮤지컬 배우라고 해서 다 그런 눈빛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에서 벨마(최정원)와 록시(옥주현)가 마지막 공연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가슴이 벅차올랐다. (옥)주현이의 좋은 에너지에 내가 영향을 받았던 것 같다.

사실 주현이도 처음 뮤지컬을 할 때는 약간 연예인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공연 전에 딱 시간 맞춰 나타나고, 메이크업도 어디 전문적인 곳에 가서 따로 받고 오곤 했다.

노래는 참 좋았는데 연기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지 않았다. 뮤지컬은 노래와 대사가 연관이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연기가 가장 중요하다. ‘하는 척’하다 보니까 보고 있으면 캐릭터에 깊이 들어가는 느낌이 아니라 ‘아, 옥주현이다’싶었다.

올해 더블 캐스팅 없이 혼자 록시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기특하다. 공연 전에 일찍 나와서 메이크업도 하고 동료에 대한 배려도 보인다. 선배들에게 애교가 많다. 손재주가 많아 배우들에게 네일 아트도 해준다. 연기에서는 주변에서 ‘이제 완연히 록시가 됐다’라고 한다.

“주현아! 네가 잠시 왔다 가는 거라고는 믿지 않는다. 가수로서 음반도 내야 하겠지만 너를 사랑하는 뮤지컬 관객도 있으니 앞으로도 오래오래 같이 공연하고 싶다. 너는 무대에서 빛을 발하는 배우니까. 그것도 아주 많이.”

뮤지컬 배우|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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