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절도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활동을 중단한 개그맨 곽한구가 또 외제차를 훔쳐 경찰에 체포됐다.
경기 안산단원경찰서에 따르면 개그맨 곽한구는 19일 안산의 한 중고차 매매센터에 전시중이던 지프 차량 허머H3을 운전해 달아났다가 검문을 통해 붙잡혔다.
곽한구는 매매센터의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차 안에 열쇠가 꽂혀 있던 허머H3를 타고 안양시 자신의 집까지 몰고 간 뒤 인근 주차장에 세워뒀다. 이후 곽한구는 매매센터까지 몰고 갔던 자신의 차를 가지러 가려고 같은 날 오후 7시께 다시 범행 장소를 찾았다가 검거됐다. 경찰 관계자는 21일 “곽한구가 차를 보니 훔치고 싶은 충동이 생겼고, 우발적으로 차를 끌고 갔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 이종문 판사는 21일 “증거 인멸이나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곽한구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곽현구는 이날 오전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왜 또 범행을 저질렀는지 모르겠다. 선처해주면 열심히 살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