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패떴’ 추락 어디까지…매회 자체 최저 시청률 ‘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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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10시 00분


16.5%… 10.9% … 10.1% … 8.6% …7.6% …

'패떴2'의 추락은 어디까지일까?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 시즌2'(이하 '패떴2')가 날개를 잃고 끝없는 추락을 하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3월21일 방송된 '패떴2'는 전국기준 7.6%로 14일 방송 8.6%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하며 또 한번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2월21일 첫 회 방송을 16.5%(이하 AGB닐슨미디어 리서치 조사결과)로 기분좋게 시작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자체 최저시청률을 기록중인 것.

3회 방송에서 10.1%로 가까스로 두자릿대 시청률에 턱걸이 했지만, 4회 방송에서 여지없이 8.6%로 한자릿대로 떨어졌다. 출범한 지 꼭 한달이 되는 21일 방송에서도 7.6%를 기록하며 한 계단 더 내려갔다.

'패떴1'이 최고시청률 30%를 오르내리며 SBS 예능국의 효자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던 것을 생각하면 '패떴2'의 시청률은 '굴욕'에 가까운 수치다.

'패떴2'는 '안방마님' 김원희를 중심으로 소녀시대 윤아, 2PM 택연, 2AM 조권를 비롯한 인기 아이돌그룹의 에이스가 모이고, 꽃중년 스타 윤상현, 베테랑 예능인 지상렬, 신봉선 등이 가세했음에도 시청률에서는 상당히 고전하고 있다.

방송관계자들은 가장 큰 이유를 구심점의 부재로 꼽는다. '패떴1'의 유재석 만한 중심이 '패떴2'에는 없다.

구심점 없는 산만한 진행은 '패떴1'의 말미에서도 제기됐던 '패떴' 포맷의 식상함을 극대화시켰다. 시골집을 찾아가 게임하고 아침 먹는 기본적인 형식을 그대로 가져갔지만, 이 식상함을 해소해 줄 멤버가 없다.

더불어 아직 캐릭터를 잡지 못한 멤버들의 어설프고 인위적인 설정이 시청자들에게 별다른 재미를 주지 못하고 있다. 꽃남·꽃녀 아이돌들은 온몸을 던져 망가짐도 불사하고 있지만, 주말 저녁 자연스러운 웃음을 기대하는 시청자들은 엽기 분장이나 개인기로 유발하는 작위적인 웃음을 외면하고 있다.

감동과 웃음이 적절히 배합되지 못한 스토리텔링의 부족도 시청자들의 눈길이나 가슴을 끌어당기지 못하는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1박2일)은 25.7%로 14일 25.9%와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단비, 우리아버지, 에코하우스)는 5.7%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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