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세븐…‘원조돌’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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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3월 22일 10시 31분



내달 비 상륙…5월엔 세븐 ‘파격변신’

‘일당백의 퍼포먼스’로 대변되는 두 남자가 화려한 복귀를 앞두고 있다. 가수 비와 세븐이다.

2000년대 초중반을 장식했던 ‘원조돌’들이 컴백 시점으로 잡은 시기는 4월과 5월. 2009년 한 해 동안 연기자로서 해외 활동에 주력했던 비가 먼저 포문을 열고,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는 세븐이 뒤를 잇는 모양새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 모두 한동안 무대에서 볼 수 없었던 만큼 팬들은 과연 어떤 모습으로 복귀할 것인가를 두고 벌써부터 관심이 높다. 이런 궁금증에 먼저 화답한 스타는 비. 22일 컴백 음반에 등장할 이미지를 공개했다.

사진 속 비는 파격 변신 그 자체였다. 장발의 헤어스타일, 길게 붙인 속눈썹으로 복고 트렌드 가운데 하나인 ‘글램 록’을 연상케 했다. 비는 ‘백 투 더 베이직’(BACK TO THE BASIC)이란 제목의 스페셜 앨범에 신곡 4곡 정도를 실을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국내 무대 복귀는 2008 년 5집 ‘레이니즘’ 이후 1년4개월 만이다.

세븐의 컴백은 5월로 예정돼 있다. 새 음반 작업이 한창인 가운데, 구체적 콘셉트는 철저히 비밀에 쌓여 있다. 2006년 미국 진출 이후 4년여의 긴 공백기를 가졌던 만큼 그의 복귀에 대한 가요계 안팎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세븐의 새 음반은 ‘세븐2기’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운 느낌일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 세븐은 지난해 미국에서 팝스타 릴 킴과 함께 노래 ‘걸스’(Girls)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비와 세븐의 잇단 복귀 선언으로 아이돌 그룹에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던 국내 가요계가 어떤 모습으로 재편될지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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