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이민호가 ‘절친’ 정일우의 새로운 도전에 자극을 받았다.
이민호는 최근 정일우가 출연 중인 연극 ‘뷰티풀 선데이’를 관람했다. 정일우는 연극에서 상처를 가진 동성애자역으로 깊은 내면의 연기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개인의 취향’에서 이민호는 개인(손예진)에게 게이로 오해받고 동거를 시작하는 극 초반 설정으로 친구의 연기를 통해 도움을 얻었다. 이민호는 “일우가 무대 위에서 낯선 캐릭터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고 친구로서, 그리고 동료 배우로서 많은 자극을 받았다”고 밝혔다.
‘꽃보다 남자’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민호는 새 드라마를 통해 한층 나아진 연기를 위해 많이 고민했음을 털어놨다. 그는 “전작보다 연기가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 구준표와 전진호는 까칠하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차별화를 위해 제작진과 계속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진호역을 위해 몇 개월간 건축 공부는 물론 발음과 억양 등 연기의 기본적인 면을 연습했다. 이민호 측은 “31일 방송 3사가 동시에 새 작품을 선보이다 보니 주인공 이민호의 심적인 부담이 큰 것 같다”며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한 만큼 성인 연기의 첫 단추도 잘 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민호와 손예진, 김지석, 왕지혜, 임슬옹 등이 출연하는 ‘개인의 취향’은 연애 숙맥인 여자와 까칠한 성격의 가짜 동성애자가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드라마로 31일부터 방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