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 13만 명을 기록한 고혜경 원작의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뻔한 스토리의 신파지만 관객의 눈물샘을 강하게 자극한다. 무식하고 촌스러운 자신 속에서 어떻게 이런 예쁜 새끼가 나왔는지 감사하기만 한 엄마, 그런 엄마가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답답하게 느껴졌던 딸 지숙(박진희). 그러나 지숙이 엄마가 된 후 친정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알 듯하다. 하지만 지숙은 말기암 판정을 받고 친정집으로 내려가 엄마와 2박3일간의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