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헬스 트레이너 질리안 마이클스가 몸매가 망가지는 위험을 감수하느니 아이를 낳지 않고 입양하겠다는 말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마이클스는 어린 시절 비만을 운동으로 극복한 뒤 피트니스 전문가가 됐다. 그녀의 다이어트 비디오는 국내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최근에는 뚱뚱한 사람들의 다이어트를 주제로 한 리얼리티쇼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의 진행을 맡고 있다.
마이클스는 워먼즈헬스 최신호와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아이를 입양할 계획이다. 내 몸이 그런 것(임신과 출산)을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을 두고 미국에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몸짱'을 꿈꾸는 많은 여성들이 마이클스를 '다이어트의 지도자'로 동경하고 있어 그녀의 이 같은 의견에 영향을 받아 임신과 출산을 기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정신과 의사 레슬리 세피니 박사는 폭스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마이클스는 몸매와 자부심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며 그녀의 발언이 여성들에게 끼칠 영향을 우려했다.
세피니 박사는 "임신하고 출산해도 예전 몸매를 되찾을 수 있다. 운동을 한다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면서 "마이클스가 정말 그런 생각을 한다면 다른 사람들의 몸매를 잡아주기 이전에 자신부터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정신과 의사인 핼레 스탈은 "마이클스는 피트니스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이므로 일반인과는 다르다"고 그를 옹호했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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