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겸 기자의 칸 스토리] 이병헌-최민식 ‘악마를 보았다’, 칸 영화제에서 선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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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5월 13일 17시 47분


영화 ‘악마는 보았다’ 스틸사진. [사진출처=페퍼민트]
영화 ‘악마는 보았다’ 스틸사진. [사진출처=페퍼민트]
이병헌·최민식 주연의 영화 ‘악마는 보았다’가 국내 개봉에 앞서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선판매됐다.

칸 국제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해외 마케팅사 화인컷이 김지운 감독의 영화 ‘악마를 보았다’를 유럽의 중견 배급사 프랑스 ARP에 선판매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ARP는 김지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병헌이 출연한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이하 놈놈놈)을 수입배급한 회사. ‘놈놈놈’은 2008년 칸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해외 관계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투자배급사 쇼박스 측은 “칸 국제영화제 상영에 앞서 2007년 칸 필름마켓에서 ‘놈놈놈’을 구매했던 ARP가 시놉시스와 감독, 배우에 대한 정보만을 보고 촬영 중인 작품의 구매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악마를 보았다’는 칸 필름마켓에서 14일과 16일, 12분 분량의 프로모션 필름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추가 판매 역시 기대되고 있다.

‘악마를 보았다’는 연쇄 살인마와 그에게 약혼녀를 잃고 그 고통을 되갚아주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 영화로 올 여름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화인컷은 민규동 감독의 영화 ‘서양골동양과자점-앤티크’와 ‘차우’ ‘여고괴담-동반자살’ 등도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 판매했다고 밝혔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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