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TV로 ‘아바타’팀 제작‘소녀시대’ 뮤비 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14일 14시 43분


삼성전자가 3D(입체화면) 콘텐츠 확충을 위해 3D 영화 '아바타'의 제작팀 및 국내의 대표적 연예기업인 SM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14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윤부근사장, '아바타'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프로듀서가 참석한 가운데 3D 콘텐츠 협력계획을 발표했다.

3자 협력계획에 따라 '아바타' 제작팀은 SM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뮤비)와 콘서트를 3D로 촬영하고 이들 콘텐츠를 삼성전자가 3D TV 마케팅에 활용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아바타' 제작팀이 만든 뮤직비디오를 3D 블루레이 타이틀로 만들어 세계 전역의 삼성전자 3D TV 판매장에서 시연하고, 3D TV 구매고객들에게도 증정할 계획이다.

캐머런 감독은 "삼성은 3D TV의 세계 리더이며 나는 카메라와 콘텐츠 개발에 힘써 온 사람"이라며 "양쪽의 리더가 협력해온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밝혀 3D 분야에서 삼성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팀은 6월에 한국에서 보아, 동방신기 등 한국 가수들의 뮤직비디오와 콘서트 등을 3D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3D TV 마케팅에서 3D 콘텐츠가 핵심이라는 점을 감안해 지난해부터 '아바타' 제작팀과 공조체제를 유지해 왔다. 또 스포츠와 영화, 음악,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각 분야의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콘텐츠를 확보해왔다.

이미 '아바타' 제작팀과는 3월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열린 3D LED TV 글로벌 출시 행사와 힙합그룹 '블랙아이드피스'의 공연실황을 3D로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도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축구팀의 경기와 미국의 나스카 자동차경주, 가수 보이스 라이크 걸스 콘서트 등의 3D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다.

캐머런 감독은 3D 영상산업에 대해 "'아바타' 같은 3D 영화가 성공적이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면서 "아직은 3D 타이틀이 부족하고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울러 "콘텐츠 개발과 카메라 기술 등에서 개발자들 간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디스플레이의 리더인 삼성전자와 협력해 새로운 시장과 최상의 콘텐츠를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영화와 애니메이션, 스포츠, 방송 분야 등의 파트너들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3D TV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늘리겠다"며 "삼성전자, '아바타'팀, SM엔터테인먼트의 삼각 협력체제로 뮤직비디오와 콘서트를 3D로 제작해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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