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의 이형민 PD는 9일 "처음부터 '태라' 역의 캐스팅 1순위는 박주미가 아니라 오연수였다"고 밝혔다.
8년 만에 복귀한 박주미는 7일 영화 '파괴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오랜만에 복귀하니 두 작품이 들어왔다. 김명민(파괴된 사나이)이냐 김남길(나쁜 남자)이냐를 두고 고민했다. 드라마를 보면서 멋진 연하와 함께 연기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었는데 잘못 결정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박주미가 드라마 제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언론은 그가 김남길 주연의 드라마 '나쁜 남자'를 지칭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현재 김남길의 '연상의 여인' 태라 역은 배우 오연수가 맡고 있다.
이에 대해 이 PD는 "감독이나 작가나 모두 오연수를 원했다"며 "오연수의 스케줄이 안 맞을 때를 대비해서 박주미를 비롯해 몇 명의 여배우들에게 스케줄 확인을 하기는 했지만 태라역은 처음부터 지금까지 오연수 외에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그는 "오연수가 출연 못했으면 지금의 '나쁜 남자'는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신뢰를 보이기도 했다.
드라마 제작사인 굿스토리 역시 보도자료를 내고 "태라역의 오연수는 캐스팅 초기부터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만장일치로 원했던 1순위 여배우"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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