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4집 수록곡들의 표절 논란과 관련, 이 음반의 제작 및 유통을 맡았던 엠넷미디어가 21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작곡가 바누스(본명 이재영)가 제공한 노래 6곡 가운데 3곡이 다른 원작자가 있음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는 것.
엠넷미디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4월 앨범 출시 후 표절 시비가 일어 이에 대한 사실 확인 차 관련 외국 아티스트를 직접 찾아 나섰다”며 “우선 3곡의 원작자와 연락이 닿았고, 2곡은 자신이 원작자임을 밝혀와 현재 양측 변호사를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엠넷미디어는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각국에 퍼져 있는 관련자들의 정확한 연락처조차 알아내기 힘든 상황이지만 모든 노력을 기울여 사실 관계 입증에 애쓰고 있다”며 “단 한곡이라도 원곡에 대한 저작권 귀속 문제가 있다고 판명될 경우 법적 조치에 들어갈 예정”임을 강조했다.
엠넷미디어는 또 “사건이 완전 해결될 때까지 아티스트(이효리) 보호 및 이번 앨범의 제작사로서 도의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엠넷미디어에 따르면 사태가 불거지기 전 작곡가 바누스에게 표절 논란에 대한 진위를 물었고, 당시 바누스는 “앨범에 실은 7곡 전곡이 자신의 것이며 오히려 4~5년 전 작업한 가이드 곡이 유출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영국에서 발급한 녹음실 사용 일지 및 표절 원곡으로 거론된 외국 가수들의 녹음 참여 사인이 들어간 문서까지 증거로 내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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