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겸 방송인 낸시랭이 12일 영국 런던서 엘리자베스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에서 퍼포먼스를 벌이다 현지 경찰에게 제지를 받고 강제 출국을 당할 뻔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낸시랭은 4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6월에 영국서 ‘UK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며, 이는 ‘유나이티드 킹덤 오브 낸시랭’으로 ‘낸시랭의 나라를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앞으로의 작품활동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낸시랭은 ‘UK프로젝트’를 위해 2일 영국으로 출국해 4일부터 런던시민을 대상으로 ‘낸시랭 나라’ 건국을 위한 모금활동을 벌였다. 모금함을 들고 퍼포먼스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를 직접 돌리며 시민들에게 1파운드씩 기부받았다. 테이트브리튼, 테이트모던, 트라팔가 광장, 버킹엄 궁전 등을 돌며 벌인 퍼포먼스는 일명 ‘거지여왕(Beggar the Queen)’으로 불렸다.
낸시랭은 12일 여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등장해 여왕에게 접근하려 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성공하지 못했고, 여왕이 지나간 뒤 퍼레이드 행렬 옆에서 단독으로 행진을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섯 차례나 경찰의 제지를 받았고 결국 경찰차에 태워져 히드로 공항으로 강제 이송당했다. 낸시랭은 이후에도 거리 모금활동을 한 뒤 16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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