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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아나운서협, 여성 비하 강용석 의원 고소
스포츠동아
업데이트
2010-08-05 16:20
2010년 8월 5일 16시 20분
입력
2010-07-21 13:26
2010년 7월 21일 1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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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나운서연합회(이하 아나운서연합회)가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된 한나라당 강용성 의원(41·마포 을)을 고소했다.
아나운서연합회 회장 KBS 성세정 아나운서와 MBC 아나운서 협회장인 이재용 아나운서는 21일 오전 강 의원을 처벌을 요구하는 고소장을 서울 남부지방 검찰청에 제출했다.
아나운서연합회 측은 “소속 아나운서 500명을 대표해 강용석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할 때까지 20일 발표한 성명서의 내용대로 행동할 것”이라며 강력 대처할 뜻을 밝혔다.
당초 아나운서 연합회는 한나라당 당사를 찾아가 공식 사과를 받고 항의할 예정이었으나 박희태, 최병국 등 한나라당 의원 등이 외유로 자리를 비워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
강 의원은 16일 저녁 남녀대학생 20여 명과 가진 저녁식사 자리에서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대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아나운서를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고, 20일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면서 논란이 됐다.
또 기자와 아나운서를 놓고 진로를 고민하는 또 다른 여대생에게는 “아나운서는 써준 글만 읽고 위계질서도 엄격하다”며 아나운서를 폄하하는 발언을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20일 오후 윤리위원회를 열어 강용석 의원을 제명처분 했다. 의원총회에서 제명 처분 결정이 확정되면 강 의원은 한나라당 당적을 이탈하게 되며, 향후 5년간 한나라당에 입당할 수 없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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