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원빈의 ‘아저씨’ 변신은 무죄] 원빈 “스캔들 한번 없는 이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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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7월 22일 07시 00분


■ 원빈에 관한 오해와 진실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해 14년째 연기자로 활동 중인 원빈은 사생활이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또한 미혼의 스타라면 으레 따라다니는 스캔들도 거의 없는 ‘조용한’ 연예활동을 해왔다. 그래서 그의 소소한 사생활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게 된다.

그의 부모도 한류스타인 아들을 뒀지만, 고향인 강원도 정선에서 여전히 고추와 옥수수 농사를 지으며 소박하게 살고 있다.

원빈은 “낯가림이 좀 있다. 사람들 앞에 나서는 거 별로 안 좋아한다. 학교 다닐 때도 지금과 비슷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말수가 적다’는 세간의 평에는 수긍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저보고 말수가 적다고 하는데, 저는 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 말을 해야, 말수가 많다는 것인지….”

원빈은 특히 스캔들이 한 번도 없어 더욱 그의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를 갖게 한다. ‘스캔들이 없는 비결이 무엇이냐’고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자, 그는 희고 가지런한 이를 드러내며 웃기만 할 뿐이다.

순수청년 원빈이 영화 ‘아저씨’를 통해 아저씨가 됐다. 그는 여섯 조카로부터 ‘삼촌’이란 소리는 자주 들었지만, ‘아저씨’는 이번 영화에 함께 출연한 김새론(10)에게 처음 들었다고 한다.

“새론이에게 아저씨란 소릴 듣고, ‘내가 아저씨인가’라는 생각을 처음 해보게 됐어요. 그러나 아직 일상에서는 아저씨 소리는 듣지 않아요.”(웃음)

10년 후쯤 ‘아저씨 원빈’을 그려보라고 하자 그는 자신도 참 궁금하다고 했다. “지금과 같진 않겠죠? 결혼은 아마도 하지 않았을까요.”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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