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박 2일’ 흡연 방송 사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6일 15시 13분


가수 은지원의 흡연 장면을 여과 없이 내보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제작진이 시청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제작진은 26일 프로그램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시청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는 공영방송으로서 한 장면 한 장면 신중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의 부주의로 적절치 못한 장면이 전파를 타 많은 시청자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사죄했다.

이어 "본 건에 대하여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면서 "건강한 웃음을 주는 가족프로그램임을 잊지 않고 더 제작에 신중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25일 방송된 '1박2일'에선 야외에 내리는 비로 샤워한 김종민 곁에서 담배를 피우던 은지원의 모습이 전파를 타며 논란이 됐다. 당시 이 장면을 시청했던 많은 누리꾼들은 문제의 장면을 캡처해 인터넷에 옮겼고 이 때문에 '은지원 흡연'이라는 검색어가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다.

이미 '1박2일'은 2008년 7월에 방송된 '백두산을 가다' 편에서 MC몽이 담배를 피우는 장면을 내보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 '1박2일'은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45조 2항 '어린이 및 청소년 시청보호시간에는 시청 대상자의 정서발달 과정을 고려한다'는 조항 위배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터 주의 조치를 받은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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