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애니+독립영화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7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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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10명, 릴레이 옴니버스 ‘러브 10ve’ 합작
내달 5일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서 공개

10명의 미디어아트, 애니메이션 작가와 독립영화 감독이 1분씩 릴레이 형식으로 이어서 만든 영화는 어떤 모습일까.

‘하나의 신, 하나의 컷, 일 분(1 scene, 1 cut, 1 minute)’이라는 조건으로 10명의 작가가 10분짜리 옴니버스 영화 ‘러브 10ve’를 제작했다. 이 프로젝트는 다음 달 5일 제10회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공개되며, 한 작가가 하루 동안 작업해 그 결과물을 웹하드에 올리면, 다음 작가가 다음 장면을 제작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이 프로젝트에는 김종관 김성호 이정수 최진성 등 독립영화 감독과 유비호 박용석 장지아 등 미디어아트 작가, 곽은숙 정지숙 등 애니메이션 작가, 양아치 웹아트 작가가 참여했다. 제작비는 따로 지원되지 않고 그동안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과 인연을 맺어온 작가들이 기부하는 형태로 만들어졌다.

서울 국제 뉴미디어 페스티벌 김연호 집행위원장은 “10년간 뉴미디어, 디지털 영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해 대안적 영화 흐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순서로 제작에 참여한 영화 ‘그녀에게’(2010년)의 김성호 감독은 “다른 분야에서 작업하시는 분도 있어 어려우면서도 재미있었다”며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는 모든 장면이 다 나온 뒤 작업이 끝나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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