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2’ 흥행의 힘? 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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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8월 5일 07시 00분


영화 ‘고사2’ 무대인사에 나선 그룹 티아라와 김수로(오른쪽 끝)가 남성 관객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영화 ‘고사2’ 무대인사에 나선 그룹 티아라와 김수로(오른쪽 끝)가 남성 관객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김수로·황정음 등 주연배우들
전국돌며 무대인사 ‘관객몰이’

공포영화 ‘고사2’가 주연 배우들의 적극적인 발품 덕분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공세 속에서도 활짝 미소를 지었다.

올 여름 개봉한 한국영화 가운데 유일한 공포영화인 ‘고사2’(감독 유선동)는 3일까지 전국관객 68만2000명(배급사 집계)을 동원했다. 이로써 ‘고사2’는 영화 흥행의 가장 중요한 고비라 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을 가볍게 넘었다.

‘고사2’는 여름 극장가 성수기에 맞춰 개봉한 ‘인셉션’, ‘솔트’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포영화다. 여기에 영화계 ‘파워맨’ 강우석 감독의 신작 ‘이끼’도 개봉하는 등 대작들의 흥행 경쟁이 치열하다. ‘고사2’는 이런 가운데서도 꾸준히 관객을 불러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고사2’는 김수로, 윤시윤, 황정음과 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이 주연을 맡은 학원 공포물. 2008년 개봉해 180만 관객을 동원했던 1편에 이은 후속작이다. 여름방학을 맞아 합숙 수업을 받는 우승생들 사이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 사건을 그리고 있다.

시리즈 공포영화인 ‘고사’가 1편에 이어 인기를 얻는 데는 무엇보다 주연 배우들이 나선 전국일주 무대인사의 힘이 크게 작용했다. 김수로와 황정음 등은 개봉 첫 주에 서울과 수도권 일대에서 무대 인사를 소화한 데 이어 2주차에 접어든 5일부터는 전주와 광주, 대구, 울산, 부산 등을 직접 찾아 관객과 만난다.

출연자들은 대도시와 소도시를 두루 찾아 가는 적극적인 영화 홍보를 위해 인원까지 두 팀으로 나눴다. 1팀에 속한 김수로, 황정음, 정지아, 최아진은 5일 전주를 시작으로 6일 대구, 7일 마산과 창원을 거쳐 8일에는 부산 해운대와 서면을 찾는다.

또한 2팀인 유선동 감독과 티아라, 손호준 등은 6일 구미와 포항, 7일에는 울산과 부산 동래를 거쳐 8일에는 부산 센텀시티에서 무대인사에 나선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사진제공|코어콘텐츠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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