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드라마와 연극에서 혼자만 연기하는 게 아니다. 연기를 하고 싶은 사람들, 그 중에서도 장애인들의 예술 운동을 꾸준히 돕는 문화 복지활동을 하고 있다.
김갑수는 ‘에이블 아트’라는 봉사단체에서 이사 겸 사무총장을 맡아 활동 중이다. 이 단체는 장애인들 가운데 예술에 관심이 있고 재능을 갖춘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자는 취지로 결성됐다.
김갑수는 “장애인 예술 활동을 위해 현재 수원에 예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최근에도 후원의 밤을 열고 그들이 펼치는 무대를 봤다. 2PM이나 동방신기보다 더 훌륭하고 멋진 무대였다”고 말했다. 장애인 예술 활동 지원과 함께 김갑수는 또 다른 봉사단체인 ‘열린 문화’와도 손잡았다. ‘열린 문화’와 함께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역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공연을 벌이고 있다. 1년에 10개 도시 투어는 기본이다. 그는 이 활동을 두고 “문화 복지”라는 표현을 썼다.
문화활동 지원에 대한 김갑수의 지론은 확실하다.
“각자 갖고 있는 재능으로 남을 도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는 “돈이 많은 사람은 돈으로, 예술 활동이나 문화계에 몸담은 사람들은 그 역량으로 도우면 된다”며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쓴다면 봉사도 먼 이야기는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