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최윤영(24)은 요즘 로또 복권 1등 당첨자도 부럽지 않다.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 구자림 역을 맡아 연기 데뷔 이후 가장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KBS 21기 공채 연기자로 뽑힌 최윤영은 매일 방송사에 나가 큰 소리로 드라마국 관계자에게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했다.
“방송사에 가면 다들 일하시느라 바쁘셔서 관심 없으신 줄 알았는데 제 인사를 다 듣고 계셨나 봐요.(웃음) 그래서 운좋게 2009년 KBS 드라마에 많이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어요.”
그녀의 말처럼 자신을 알리려고 남다르게 노력한 효과는 빨리 나타났다. 최윤영은 데뷔 1년만인 2009년 KBS 드라마 ‘남자이야기’ ‘그저 바라보다가’ ‘결혼 못하는 남자’ ‘열혈장사꾼’ ‘천하무적 이평강’ 등에 출연했다. 그리고 ‘제빵왕 김탁구’에 캐스팅되는 행운까지 얻었다. 21기 동기 연기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작품에 출연한 ‘21기의 자랑’이다.
“저를 부러워하는 동기들도 있어요. 그럴 때 40% 시청률의 위력을 실감하죠. 아직은 신인이라 저를 알아보는 분이 없는 게 당연한데 아주머니들이 알아보시고 식당가면 서비스가 최고예요.” 인기 드라마 출연도 꿈같지만 어린 시절 우상이던 SES 멤버 출신인 유진과의 호흡도 아직 믿을 수 없는 일 중 하나다. 매니저 없이 촬영장에 나가다 보니 유진이 친언니처럼 헤어나 메이크업을 챙겨주며 따뜻하게 대해줘 누구보다 의지하고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