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평범함에서 오는 비상함이란, 윤시윤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원빈처럼 조각같이 생긴 외모도 아니고, 근육질의 남성미가 흐르는 매력을 가진 것도 아니지만 그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었다. 흥분되거나 불안할 때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은 이웃집 남동생 같은 풋풋함도 느껴졌다. 하지만 항상 뭔가를 생각하느라 피곤하지 않아도 핏발이 서 있는 두 눈은 매의 눈과 같았다. “한결같은 순수함…다음 작품 기대”
■ 김민정 기자가 본 윤시윤
1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가 끝난 뒤 인터뷰를 했을 때 그는 “새 작품에서는 주인공으로, 하지만 지금처럼 순수한 모습은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나 다시 만난 윤시윤은 ‘제빵왕 김탁구’의 주역으로, 그리고 여전히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으로 나타나 약속을 지켰다. 그 동안의 마음고생이 오히려 약으로 작용한 듯 연기도 마음도 훌쩍 성장했다. 새 작품에서 어떤 연기로 대중들에게 또 한번 감동을 줄 수 있을지 그의 다음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