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행사비 쏠쏠하다지만…'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가 한 겨울 눈발이 날리던 축구장에서 공연을 펼친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30일 연예인들의 다양한 수입원을 다룬 기획코너에서 브아걸의 행사 영상을 방영했다.
가수들의 가요 프로그램 출연료 보다 더 쏠쏠한 수입원은 행사비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수많은 행사를 다니다보면 황당한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중 눈발이 거세게 날리던 날 준비한 의상도 입지 못하고 공연을 했던 브아걸의 일화가 소개됐다.
확인 결과 이번 영상은 브아걸이 지난 3월 프로축구 강원FC 홈 개막 전 특별가수로 초대된 모습을 담은 것이었다. 브아걸은 강원 서포터즈의 이름이 브아걸 멤버 나르샤와 동일명이란 재미난 이유로 이 행사에 참석했다. 강원 서포터즈에 따르면, 용비어천가 구절 중 한 대목 ‘높이 날다’에서 따 이름을 ‘나르샤’로 지었다.
당시 브아걸은 행사를 위해 '아브라카타브라'에 맞는 의상을 준비해갔다. 그러나 강원도에는 세찬 눈보라로 인해 경기장이 눈으로 뒤덮혀 준비한 의상을 입을 수 없었다. 심지어 행사를 제대로 소화해내는 것도 힘든 상황이었다.
하지만 브아걸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노래와 안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열심히 당당하게 일하는 모습이 아름답다”(정xx), “진짜 프로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최선을 다하는..”(남xx), "굴욕이 아니다. 프로정신이 돋보였다"(어xx)는 등 브아걸을 칭찬하는 의견을 올리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고 인기 걸그룹은 행사장을 출연할 때마다 약 5,00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행사의 최고 인기인 트로트 가수는 1회 출연에 1,500만원 정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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