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2010 이용실태 조사…인터넷 이용자 66% SNS 접속… 30,40대 가파른 증가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03시 00분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의 65.7%는 트위터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이용자는 20대가 가장 많으며 남성과 여성의 SNS 이용 비율은 거의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2010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SNS 이용자의 55.5%는 주 1회 이상 업무 외의 개인 용도로 SNS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1회 이상 SNS를 이용하는 비율도 25.4%나 됐다. 이용하는 SNS 유형은 블로그가 83.2%로 가장 많고 커뮤니티(74.4%) 미니홈피(68.1%)가 뒤를 이었다. 트위터, 페이스북 같은 마이크로블로그 이용자는 전체 SNS 이용자의 11.6%였다. SNS 이용자의 14.6%는 ‘적극적으로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의 SNS를 찾아다닌다’고 답했다.

방통위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공동 시행한 이번 조사는 올해 5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전국 3만 가구에서 7만2658명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터넷 이용자의 8.8%는 최근 1년 이내에 전자책을 보거나 읽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전자책 이용 현황을 보면 문학 분야가 39.6%로 가장 많고 만화(33.7%) 취미·건강(33.2%) 컴퓨터·인터넷(23.8%) 외국어 학습(20.9%) 전자책도 많이 읽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자책 이용자의 95%는 데스크톱컴퓨터, 노트북을 이용해서 전자책을 읽으며 전자책 전용 단말기를 이용하는 비율은 2.5%에 그쳤다. 그러나 인터넷 이용자의 23.2%는 앞으로 전자책을 읽기 위해 전용 단말기를 이용할 의향이 있으며 38.6%는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보통신기기 보유 현황을 보면 전체 가구의 81.4%가 데스크톱을 가지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56.1%) 내비게이션(44%) 디지털TV(39.7%)를 보유한 가구도 3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 이용자의 82.5%는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2.1시간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가구 중에서 인터넷전화와 인터넷TV(IPTV)를 이용하는 비율은 각각 5.9%, 3.5%였다.

방통위는 “우리나라 인터넷 이용자는 2000년 1904만 명에서 2010년 3701만 명으로 10년 동안 1.94배 증가했다”며 “19세 이하 젊은층에서 인터넷 이용자가 가장 많지만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인 연령층은 30, 40대”라고 말했다.

정미경 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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