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테이션]‘슈퍼스타 K2’ 인기의 비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0월 7일 17시 00분




(박제균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7일 동아 뉴스스테이션 입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음악프로그램인 케이블 채널 앰넷의 '슈퍼스타K 시즌2'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가인 앵커) 매회 새로운 화제를 낳으며 케이블 방송으론 드물게 평균 시청률이 10%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기 비결을 김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가창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재목을 가리기 위해 서바이벌 형식으로 경합을 벌이는 '슈퍼스타K 시즌2'의 인기몰이가 한창입니다.

불우한 가정사와 경제적 어려움을 딛고 가수의 꿈을 이루려는 오디션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감동을 자아냅니다.

존박, 허각, 장재인, 강승윤 등 최종 4인으로 뽑힌 참가자는 벌써부터 팬클럽이 생겨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승찬 대학생
"존박이요. 스타성이 괜찮은 거 같아서 (좋아해요.) 꿈 같은 거 이뤄가는 과정을 보여주니까 감동도 있고 재미있는 거 같아요."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도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생방송된 '슈퍼스타K 시즌2'의 시청률은 14.93%를 기록했습니다.

동시간대 공중파 프로그램을 포함해 최고 시청률입니다.

시청자 층은 10대에서 40, 50대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뷰) 박영무 대학원생
"30대나 40대까지도 추억할 수 있는 노래를 선택하는 거, 그런 것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TV 앞으로 끌어오는 데 굉장히 영향을 줬을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인터뷰) 송린 주부
"스타성이 있는 분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그분들의 개성 때문에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사람이 돼야 돼 라고 의견을 모을 수 없는 게 끝까지 볼 수 있는 매력인 거 같아요."

최근에는 기성세대에게 친숙한 가수 이문세나 마이클 잭슨의 노래를 경합의 주제로 선택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배틀 기조를 유지하는 것도 시청률 상승에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용범 / '슈퍼스타K 시즌2' PD
"그 주에 어떤 친구가 남을지 모르는 상황이니까 남아있는 친구들하고 같이 어떤 아이템으로 재미있게 노래 측면에서 많이 보여줄 수 있을까."

이에 자극을 받은 공중파에서도 비슷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MBC는 슈퍼주니어, 2PM 등 아이돌 스타를 심사위원으로 내세운 오디션 음악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11월 5일부터 방송합니다.

전문가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중음악 방송의 새로운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문원 / 대중문화평론가
실 질적으로 음악을 소비하는 공간이 인터넷이 돼 버렸기 때문에…지금은 음악이 가장 먼저 소비되는 공간이 TV가 아니지 않습니까. TV프로그램은 기성 가수들, 기성 뮤지션들을 놓고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게 낭비일 수도 있죠. 차라리 이런 오디션 쇼처럼….
(스탠딩) 전국을 후끈 달구고 있는 '슈퍼스타K 시즌2'는 더 이상 10대의 전유물이 아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대중음악 방송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동아일보 김지영입니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