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동이’와 SBS ‘자이언트’의 틈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던 KBS 2TV ‘성균관 스캔들’. 서서히 마니아 시청자층을 확보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8월30일 첫 회 시청률 7.7%(AGB닐슨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던 드라마는 요즘 소폭이지만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며 11일 12.8%까지 올라갔다. 아직 ‘동이’나 ‘자이언트’ 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방송 초기 한자릿 수 시청률에 고민했던 때와 비교하면 놀랄만한 반등이다. 드라마 인기를 가장 냉정하게 반영한다는 광고 판매율도 아직 ‘완판’은 아니지만 80%까지 올라왔다. 드라마 O.S.T는 현재 11만 장이 팔려 ‘대박’이 났다. ‘성균관 스캔들’의 제작진은 모처럼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신경을 쓰고 있다. ‘동이’가 종영한 후 방송될 18,19일 방영분에서는 남녀 주인공인 박유천(이선준 역)과 박민영(김윤식 역)의 애정 구도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라이트인 남장여자인 김윤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이선준과 김윤식의 사랑도 확인하게 된다”며 “10대 청소년과 30대 여성팬들의 호응이 높은 만큼 곳곳에 극적장치를 마련했다. 원작소설과 같은 해피엔딩으로 끝날 예정이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