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연출자 교체와 배우들의 촬영 거부 등으로 ‘탈’ 많은 SBS 드라마 ‘대물’의 오종록 PD가 결국 “드라마에서 완전히 빠진다”고 밝혔다. 오 PD는 20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총연출이니, 대본 전념이니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드라마 6회까지 연출, 8회까지 대본 작업에 참여했다. 그리고 제작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여기에는 어떤 외압도 없었고 자의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오 PD는 이런 결심을 한 배경과 관련해 “수개월간 연출과 대본 수정 작업을 겸하다보니 몸이 부서질 듯 무리가 왔다”면서 “SBS에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했고 지난 주말 SBS가 회의를 통해 연출에서 빠지고 대본에 전념하라고 통보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이런 결론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지만 흔쾌히 받아들였다”면서도 “제작사와 오랜 갈등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그에 대해서는 얘기하지 않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