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달수 ‘여성 란제리’ 입고 다니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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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11시 28분


오달수
배우 오달수가 여성 란제리를 입고 일상 생활을 즐기다 덜미가 잡혔다.

오달수는 내달 18일 개봉하는 영화 '페스티발'에서 여성 속옷에 성적 판타지를 느끼는 고등학교 교사 광록 역을 맡아 다양한 란제리를 실제로 착용했다.

극중 광록은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의 속옷을 샀다가 우연히 입어본 뒤 속옷의 부드러운 감촉에 성적 판타지를 갖게 된다. 집에서 입고 일상생활을 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람들 몰래 밖에도 입고 다닌다.

오달수는 "처음에는 여성 속옷을 입는 것이 많이 부끄러웠는데 자주 입다 보니 익숙해졌다"며 "촬영 초반에 여성 속옷 가게에 들어가는 신을 찍었는데 평소에 한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라 민망했다"고 전했다.

영화 관계자는 "오달수 씨가 전작 영화 '음란서생', '방자전' 등에서 대사로 야한 유머를 구사했다면 이번에는 코믹 섹시를 직접 몸으로 표현하는 것이 차이점"이라며 "점잖은 말투와 맞지 않은 황당한 행동이 아이러니한 웃음을 유발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영화 '페스티발'은 점잖기로 소문난 평범한 동네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사정을 그린 섹시코믹물. 오달수 외에도 신하균, 엄지원,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등이 각기 다른 섹시 판타지를 가진 7개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흡한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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