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베드신’ 나탈리 베일벗었다…입체적 러브신 파격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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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0월 21일 18시 05분


나탈리
"노출 수위는 '3D 멜로'이니만큼 높게 가져가려 했다."

국내 최초 '3D 멜로'를 표방한 영화 '나탈리'가 베일을 벗었다.

21일 오후 종로 롯데시네마 피카디리에서 열린 '나탈리' 기자시사회 현장. 멜로영화를 관람하는데도 입구에서 3D용 안경'을 받는다는 것이 다소 어색했다. 불이 꺼지고 안경을 쓰니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남녀 주인공의 강렬하고 입체적인 베드신이 눈앞에 다가왔다.

객석에서 접한 '3D 베드신'은 알몸으로 엉켜있는 두 배우의 아름다운 몸매와 탄력있는 피부, 떨림있는 호흡까지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 했다. 일부 장면에서 배우들은 헤어누드도 불사했다.

'나탈리'는 거장 조각가 황준혁(이성재 분)과 그의 여제자 오미란(박현진 분), 오미란을 사랑하는 또 다른 남자 장민우(김지훈 분) 사이의 엇갈린 사랑의 기억을 시작으로, 사랑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줄거리.

주경중 감독은 노출 수위에 대해 "내 감독 인생에 첫 베드신 촬영이었다. 3D 멜로이니만큼 수위는 높게 가져가려 했다"며 "연출 방향은 배우들에게 상당 부분을 맡겼다"고 말했다.

극중 여섯 차례 정도의 강도 높은 베드신을 소화한 남자 주인공 이성재는 "촬영 방식 때문에 감독님이 '컷'을 하지 않으셔서 한번 촬영이 시작되면 10분 정도 베드신을 지속해야했다"며 "흐름이 끊기지 않는 것은 장단점이 있었다. 신인 여배우를 최대한 편하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첫 주연을 맡아 신인으로 강도 높은 노출신을 불사한 신예 박현진은 "이 영화가 앞으로 내 연기 인생에 한계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며 "열심히 찍었고, 열심히 하는 배우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고 수줍은 목소리로 자신있게 말했다. 28일 개봉.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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