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션영화에 재기를 보여온 류승완 감독이 이번엔 액션보다 탄탄한 드라마에 방점을 찍고 풀어낸 이야기. 연쇄살인사건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이 범인을 만들어내면서 형사(황정민)와 검사(류승범), 그들의 스폰서(유해진)가 벌이는 ‘부당한 거래’가 씁쓸한 현실을 읽게 한다. 조직에서 살아남으려는 형사와 검사의 치밀한 밀고 당기며 서로 얽혀들어가는 이야기가 황정민과 류승범 그리고 유해진의 치열한 연기 대결로 펼쳐진다.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복잡한 ‘거래’는 류승완 감독의 깔끔한 연출력으로 굵은 줄기로써 흘러 관객의 시선을 모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