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1월 중순 나올 것으로 알려졌던 가희의 솔로 음반은 만족할 만한 타이틀곡을 찾지 못해 음반 출시 일정을 무기한 늦췄다. 가희 이후 2∼3주 간격으로 발표하려던 오렌지카라멜, 애프터스쿨로 이어지는 애프터스쿨의 ‘따로 또 같이’ 프로젝트도 미뤄지게 됐다.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애프터스쿨이 ‘솔로(가희)-유닛(오렌지카라멜)-모그룹’으로 활동을 벌여나가는 ‘릴레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그러나 첫 단추인 가희의 솔로음반이 늦춰지면서 이 프로젝트가 함께 미뤄지게 됐다.
플레디스 측은 애프터스쿨을 ‘입학과 졸업이 있는 그룹’으로 기획할 때부터 가희를 일찌감치 첫 솔로 프로젝트의 주인공으로 내정했다. 솔로 활동의 시작을 여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만큼 국내 유명 작곡가와 신인 작곡가들에게 두루 곡을 받아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드는 데 공을 들여왔다. 그러나 솔로 데뷔곡으로 확신을 가질 곡을 찾지 못했고, 만족할 만한 곡이 나오기 전까지 솔로 음반을 발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플레디스 측은 “타이틀곡 후보는 여러 곡이 있지만, 100% 확신이 드는 곡이 없어 음반을 미루기로 했다”면서 “발매일을 정해놓고 그 기간을 맞추려다보면 무리하게 진행하게 되고, 그만큼 아쉬움도 클 것 같아 발매일을 예정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