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에서 제대해 뮤지컬에 컴백한 조승우의 스타 파워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현역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한 조승우의 복귀작인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인터파크, 오픈리뷰, 롯데닷컴 등 인터넷 예매처를 통해 티켓 판매가 시작됐는데, 15분 만에 조승우가 무대에 서는 공연 1만 5000석이 매진됐다.
제작사인 오디뮤지컬컴퍼니 관계자는 “조승우 출연하는 날의 예매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해 직원들이 오픈 1시간 전부터 초긴장 상태였다. 결국 판매 시작 20분 만에 서버가 다운됐다”라고 말했다.
‘지킬앤하이드’는 ‘조승우 효과’에 힘입어 26일 하루 동안 그가 출연하지 않는 날의 공연을 포함해 12월까지의 공연티켓 4만5000장 중 75%에 육박하는 3만 5000장의 티켓이 팔려 나갔다.
조승우의 이번 매진 기록은 티켓 판매 7시간 만에 1만 2000장의 모든 자리가 매진됐던 2004년 기록을 넘어서는 것이다.
뮤지컬 분야에서는 과연 ‘조승우 효과’가 침체된 국내 뮤지컬 분야에 어느 정도의 활력소가 될 것인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뮤지컬평론가 조용신씨는 “올 한해 뮤지컬계가 많이 어려웠는데, 다행히 조승우의 컴백과 연말 시즌이 맞물리는 호기를 맞았다. 조승우 컴백을 통해 뮤지컬이 대중에게 많이 언급되고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