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모 "내년 1월9일 장가갑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11월 14일 13시 21분


탤런트 안재모(31)가 내년 1월9일 6살 연하의 이다연 씨와 결혼한다.

14일 안재모의 소속사에 따르면 예비신부는 현재 뷰티 관련 사업을 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야구선수 조용준의 소개로 2년 전 만나 교제해왔다.

양가는 이달 초 상견례를 가졌으며, 길일이라는 내년 1월9일을 결혼식 날로 잡았다. 예식장과 결혼식 시간은 아직 정하지 못했다.

안재모가 6일 시작한 KBS 1TV 대하사극 '근초고왕' 촬영으로 신혼여행을 드라마 종영 후로 미뤄야 하는 상황임에도 서둘러 결혼하는 것은 얼마 전 심장 수술을 받은 아버지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속사는 "그동안 안재모가 작품 활동을 하면 어머니가 고향인 부산에서 올라오셔서 '내조'를 해주셨는데 이번에 아버지께서 큰 수술을 받으시면서 올라오지 못하게 되셨다"며 "'근초고왕'이 7~8개월을 촬영해야 하는 작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결혼을 예정보다 조금 서두르게 됐다. 부인의 내조를 받으며 연기에 전념하라는 양가의 뜻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연예인들의 결혼이 대체로 늦은 편인데 안재모는 결혼을 통해 빨리 안정을 찾아 새롭게 거듭나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재모는 '근초고왕'에서 근초고왕의 동지였다가 적으로 돌아서는 진승 역을 맡았다. 근초고왕의 사촌동생이자 죽마고우지만 훗날 가문을 위해 근초고왕의 적이 되는 인물로, 근초고왕 역의 감우성과 함께 극을 이끌어간다.

안양예고에 재학 중이던 1996년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안재모는 드라마 '용의 눈물' '학교', 영화 '파란대문' '휴머니스트' 등을 거치며 일찌감치 연기력을 인정받았고 2002년 SBS 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 역을 맡으면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야인시대'로 SBS 연기대상 대상을 거머쥔 그는 이후 드라마 '남자의 향기' '그녀는 짱' '연개소문' '왕과 나' '순결한 당신', 영화 '한길수' '카리스마 탈출기' 등에서 활약했고 최근에는 KBS 1TV 한일강제병합 100년 5부작 특집극 '자유인 이회영'에 출연했다.

노래 실력이 빼어나 앨범을 내고 가수로도 활동했으며, 2007년에는 한국 모터스포츠 대상 CJ 레이스챔피언십 최우수선수상을 받는 등 지난 8년간 카레이싱 선수로도 이름을 날렸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아버지가 하던 사업체인 안가홍삼의 대표로 취임하면서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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