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은 13일 첫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까칠하고 도도하지만 귀엽고 순수한 면모를 가진 업계1위 백화점 오너인 주원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05년 방영된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이후 5년 만에 로맨틱 코믹멜로물로 돌아온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까도남’부터 ‘폭풍 매력남’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였다.
현빈은 “그동안 진지한 역할을 하면서 힘들었던 구석이 있었다”며 “밝은 주원이를 연기하게 되면서 일부러 말도 많이하고 더 활발해지려고 노력해 기분이 밝아지고 행복해졌다”고 말했다.
특히 현빈은 이번 드라마에서 초절정 재벌 상속남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한 행복감도 전했다.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재벌 2세를 맡았지만 이후 출연한 작품들에서는 어두운 역할 탓에 극중에서 다소 빡빡한 생활(?)을 했던 것.
그는 “다시 재벌 상속남으로 변신해 행복하기만 할뿐 고충은 전혀 없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역시 럭셔리한 삶이 좋다는 것을 알았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또한 “처음에 대본을 읽었을 때는 주원이란 인물을 그저 이기적인 애라고 생각해 어떤 여자가 좋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주원이를 약간 어리바리 하면서도 솔직하고 귀여운 구석이 있는 모습으로 보여주고 싶다”며 주원 역에 애착을 드러냈다.
상대배우 하지원과의 연기호흡에 대해서는 “하지원이 여주인공으로 나온 영화 ‘키다리 아저씨’에 특별출연한 적이 있어 같은 작품에 나온 적은 있지만 함께 호흡을 맞춘 것은 처음”이라며 “하지원과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역할에 대한 의견을 주고 받아 첫 호흡이지만 호흡이 참 잘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사 화앤담픽처스 측은 “현빈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주원으로 완벽히 빙의된 듯 혼신을 다해 연기를 펼쳐내고 있다”며 “하지원과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며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한편 ‘시크릿가든’은 지난 13일 첫 방송 된 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주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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