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젠틀한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정준호가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영화 ‘두 여자’에서 두 여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교수 ‘윤지석’ 역을 맡은 것.
정준호는 영화 속 노출 장면에 대해 “부부 사랑을 표현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장면이에요. 부부 생활을 하면 육체적인 사랑이 필수잖아요. 그 모습을 담기 위해 겉치레의 모습이 아닌 진짜 모습을 담아야 했기 때문에 열심히 연기 했죠”라 말했다.
두 여배우와의 베드신에 대해 묻는 질문에 그는 “총각인 저로선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이어 두 여배우와의 베드신을 비교해 달라는 짖궂은 질문에는 “굳이 표현하자면 심이영씨는 풋풋한 사과 같은 달콤한 향기가 나는 느낌, 신은경씨는 잘 익은 포도 같은 여자로 숙성이 필요 없는 느낌이었죠”라 재치있게 받아 넘겼다.
그는 평소에 악수를 자주 하는 이유에 대해 묻자 “악수는 제 반가움의 표시에요. 두 손으로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이 좋고, 그 순간만큼은 서로를 기억하는 순간이 될 수 있어 좋아요”라 설명했다. 실제 정준호는 촬영장에서 악수보다 포옹을 더 자주 해 ‘친화력의 왕자’라는 애칭이 있다고.
영화 ‘두 여자’는 우연히 남편의 불륜을 알게 된 아내가 남편의 내연녀와 가까워지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영화로 11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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