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은 이달 초 시작한 일본 투어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팬미팅을 26일과 27 일 요코하마의 퍼시피코 요코하마홀에서 연다. 5000석 규모로 두 차례 열리는 이 팬미팅은 좌석이 이미 매진됐다. 마지막 날인 27일 행사는 일본 30여 개 극장에서 위성으로 생중계한다. 한류 행사를 위성으로 생중계하는 일은 배용준 등 일부 스타들의 무대에서만 이루어지던 빅 이벤트다.
장근석은 올해 싱가포르, 홍콩, 중국의 베이징, 일본 등 아시아 5개국, 9개 도시에서 유료 팬미팅을 열어 3만 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해외 투어는 3월부터 시작됐다. 이달 12일 일본 후쿠오카 선플레이스호텔에서 시작한 일본 투어도 행사장 3000석이 매진됐고 21일 홋카이도 삿포로 미토리분카홀에서 여는 두 번째 팬미팅도 3000석이 매진된 상태다.
장근석이 빠르게 해외팬들을 장악하고 있는 데는 자신의 개성을 살린 무대를 만들기 때문. 일본 투어를 기획한 연예관계자는 “연기자들의 팬미팅은 대부분 토크쇼 위주인데 비해 장근석은 자신의 노래를 부르고 춤도 추기 때문에 더 큰 호응을 얻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근석은 팬미팅마다 직접 부른 ‘들리나요’ 등 4∼5곡의 드라마 주제곡을 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