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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나운서연합회 “강용석 의원 즉각 사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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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03 14:56
2010년 12월 3일 14시 56분
입력
2010-12-03 14:26
2010년 12월 3일 14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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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아나운서연합회, 강용석 의원 사퇴와 제명 요구
성세정 KBS 아나운서(한국아나운서연합회 회장)와 김성은 아나운서가 3일 오후 여의도 쓰리세븐스테이호텔에서 열린 강용석 의원 관련 기자회견에서 강의원 사퇴와 제명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성희롱 발언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무소속 강용석 의원이 최근 의정 활동을 재개한 것에 반발하며 의원직 사퇴와 국회 제명을 재차 촉구했다.
한국아나운서연합회(회장 성세정)는 3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 의원이 지난 4개월 동안 보여준 모습들은 실망 수준을 넘어 혐오스럽고 가증스럽기까지 하다"며 "강 의원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국회의원직을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강 의원이 형사 소송의 모든 증인과 증거, 고소인들의 위임에 부동의했다"며 "이는 증인 등 무려 150여명을 모두 믿을 수 없으니 관련된 사람들은 전부 법정에 나와서 증언을 다시 하라는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강 의원은 부동의 신청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 자신의 결백인지 아니면 남은 임기동안 재판을 지루하게 끌고 가며 의원직이나 유지해 보겠다는 속셈인지 솔직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 윤리특위에도 강 의원과 관련한 모든 회의록을 공개하고 강 의원의 제명을 재차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지난 7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일간지 기자를 '허위사실 유포'라며 주장하고, 해당 발언에서 여성 아나운서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사건이 불거지자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23일 의정활동 재개를 밝히며 "경위가 어떻게 됐든 간에 제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많은 분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성세정 아나운서연합회장은 "강 의원의 의정활동 재개 발표 당시 입장을 발표하고자 했으나 연평도 포격 사건 때문에 불가피하게 일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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