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채널 Mnet의 ‘슈퍼스타K’ 출신들이 마침내 신인 가수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시즌2의 인기가 뜨겁게 오르자 지난해 참가했던 시즌1 출신들도 서둘러 음반을 발표했다. 7일 현재 음반을 냈거나 발표 일정이 잡혀 있는 ‘슈퍼스타K’ 출신들은 시즌2 우승자인 허각을 포함해 모두 7명. 허각이 16일 미니앨범 ‘허각 퍼스트’를 발표했고, 시즌1 준우승자 조문근이 11월22일 데뷔앨범 ‘길 잃은 고양이’를 냈다.
지난해 심사위원 이효리를 울렸던 시각장애인 김국환은 1일 싱글 ‘빈 어 이어’를, 지난해 톱10 진입을 앞두고 심사위원 양현석으로부터 “너무 프로스러운게 오히려 마이너스”라는 평을 받으며 탈락했던 김현지는 10일 싱글 ‘에브리싱’을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 시즌2 출신 션도 8일 첫 싱글 ‘바이 바이 바이’를 발표한다. 10월 첫 음반을 발표한 시즌2 출신의 우은미는 데뷔곡 ‘잡아줘요’ 이후 12월 들어 후속곡 ‘생큐’로 활동에 나섰다. 시즌2에서 켈리 클락슨의 ‘비코즈 오브 유’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불러 화제를 모았던 김보경도 11월 말 ‘비코즈 오브 유’ 커버곡과 드라마 ‘역전의 여왕’ 삽입곡 ‘아이 고’를 잇달아 발표했다.
‘슈퍼스타K’ 시즌1과 2 출신들이 대거 본격적인 가수 활동에 나섰지만 대부분 아직은 두드러진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시즌2 우승자 허각만이 음반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을 뿐이다. 음원차트인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싸이월드 7일자 차트에서 50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수는 허각 외에 조문근, 우은미, 김보경이다.
1년의 음반 제작 과정을 거쳐 EP앨범을 발표한 조문근이 멜론, 도시락, 엠넷닷컴 순위권에 올랐고, 우은미는 ‘생큐’로 싸이월드차트에서만 순위권에 올랐다. 마침내 가수라는 자신들의 꿈을 이룬 ‘슈퍼스타K’ 출신들은 이제 ‘신인’으로서 넘어야 할 높은 벽을 마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