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차도남’에 빠진 스타들] 김사랑·김남주, 차가운 매력 男心 자극

■ ‘차도녀’‘따도녀’도 있다

이나영·문근영은 ‘따도녀’ 어필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김사랑, ‘역전의 여왕’ 김남주 (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까도남’ ‘차도남’만 있나? 우리도 있다!

각종 OO남들이 안방극장을 점령한 가운데 이들과 함께 맹활약 중인 ‘차도녀’ ‘따도녀’들도 캐릭터 열풍에 합류했다.

‘차도녀’는 ‘차도남’과 마찬가지로 ‘차가운 도시의 여자’의 줄임이고, ‘따도녀’는 ‘차도녀’와 반대되는 의미의 ‘따뜻한 도시의 여자’라는 의미의 신조어다.

김혜수와 함께 ‘차도녀’의 대표적인 롤 모델로는 MBC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의 김남주와 SBS 주말드라마 ‘시크릿가든’의 김사랑이 꼽힌다. 또한 최근 종영한 KBS 2TV ‘도망자 플랜비’의 이나영과 월화드라마 ‘매리는 외박중’의 문근영은 대표적인 ‘따도녀’다.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세련되고 똑 부러지는 커리어우먼의 모습과 함께 미니 포셋 헤어를 비롯한 트렌드를 주도하는 도시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로 여성들의 워너비스타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한 광고마케팅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고의 차도녀 스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남주와 다르게 김사랑은 2% 부족한 귀여운 ‘차도녀’로 주목 받고 있다. 아름다운 외모와 재력, 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어딘가 모르게 어설프고 엉뚱한 모습이 매력을 더하고 있다.

‘따도녀’로 불리는 이나영과 문근영은 까칠하고 차가운 캐릭터들이 주류인 안방극장에서 따뜻한 마음씨와 사랑스러운 캐릭터, 스타일로 캐릭터 차별화에 성공했다.

‘차도녀’ ‘따도녀’의 스타일은 여성들에게 선망을 넘어 ‘따라하기’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근영이 ‘매리는 외박중’에서 선보인 히피 스타일 패션과 펌 헤어스타일은 10∼20대들에게 겨울철의 패션 트렌드로 사랑 받고 있다.

김남주의 ‘차도녀’ 오피스룩과 액세서리는 직장 여성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