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포커스] 오스카 매니저가 18세? 김건 “노안 덕 좀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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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6일 07시 00분


■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 깜짝스타 김 건

윤상현과 ‘만담콤비’로 인기 급상승
성숙한 외모 덕에 오디션 합격 행운
대전예고 2학년…이번이 2번째 작품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오스카의 건방진(?) 매니저로 주목받고 있는 김건은 놀랍게도 올해 18세. 이번이 두 번째 출연작인 김건은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오스카의 건방진(?) 매니저로 주목받고 있는 김건은 놀랍게도 올해 18세. 이번이 두 번째 출연작인 김건은 쟁쟁한 선배들 속에서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노안으로 보여서 많은 덕을 봤죠.”

재미있는 설정과 톡톡 튀는 대사로 인기를 얻고 있는 SBS ‘시크릿 가든’. 극 중 한류스타 윤상현(극중 오스카 역)의 매니저 종현 역으로 출연중인 김건. 드라마에서 ‘툭툭’ 던지는 한 두 마디 말로 윤상현을 꼼짝 못하게 하며 극의 재미를 주고 있는 주인공이다.

“김은숙 작가의 대사가 정말 재미있다보니까 저에게도 이런 행운이 돌아오네요. 미니홈피, 개인 블로그 등에서 ‘할 말 다하는 매니저’로 통하며 인기를 얻고 있답니다.”

김건은 ‘시크릿 가든’이 두 번째 출연작인 새내기다. KBS 2TV ‘열혈 장사꾼’을 통해 처음 얼굴을 알렸다.

“처음에는 2% 부족한 한류 스타를 옆에서 달래는 역할이었어요. 그런데 윤상현 선배와 티격태격 하면서 투덜대는 저의 모습이 재미있다고 캐릭터가 차츰 바뀌었지요. 처음에는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현장에서 많이 혼났지만 요즘은 좀 나아졌는지 분량도 늘어났어요.”

비록 조연이라고 해도 현빈, 하지원, 윤상현 등과 출연 분량 대부분을 찍을 정도로 이제는 드라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워낙 쟁쟁한 연기자다 보니 그들 틈에서 주눅이 들어 열등감도 느꼈어요. 하지만 같이 지내며 보니 정말 배울 점이 많아요. 마음 따뜻한 하지원 누나, 섬세한 현빈 형, 윤상현 형들이 친동생이라고 생각하고 잘 챙겨주세요.”

윤상현에게 꼬박꼬박 말대꾸를 하며 ‘만담 콤비’로 인기를 얻고 있는 그는 아직 스무살도 넘지 않은 미성년이다. 김건은 올해 18세로 현재 대전예술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이다.

그는 실제 나이보다 성숙한 외모덕분에 오디션에도 합격했다. 김건은 “오디션을 볼 때 감독님과 작가님을 제외하고 아무도 몰랐어요. 실제 나이처럼 보였다면 절대 합격하지 못 했겠죠”라고 호탕하게 웃었다.

함께 호흡을 맞추는 윤상현도 그의 실제 나이를 최근에 알고 “첫사랑에 실패만 하지 않았다면 너 같은 아들이 있다”고 웃었다고 한다. 윤상현과 김건의 나이 차이는 정확히 스무 살. 그와 동갑내기 스타는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태민이 있다.

“누리꾼들이 저의 얼굴을 보고 ‘어떻게 93년생이냐’고 깜짝 놀랐어요. 어떤 분들은 태민과 저의 얼굴을 극과 극으로 비교해서 만들어놓으셨더라고요. ‘노안’이라서 불편한 점은 없어요. 다만 회식자리에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것만 빼고요.”

사진제공|우리엔터테인먼트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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