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2010 되돌아 본 연예계] 용띠클럽·79클럽은 연예계 대표 사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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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21일 07시 00분


■ 잘나가는 연예계 ‘띠클럽’은?

1976년생 ‘용띠클럽’에 이어 등장한 ‘79클럽’은 이름 그대로 1979년생 연예인들의 모임이다. ‘79클럽’의 멤버인 이효리(왼쪽)와 이수영. 스포츠동아DB
1976년생 ‘용띠클럽’에 이어 등장한 ‘79클럽’은 이름 그대로 1979년생 연예인들의 모임이다. ‘79클럽’의 멤버인 이효리(왼쪽)와 이수영. 스포츠동아DB
연예계에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뭉칠 수 있는 ‘절친’ 그룹이 여럿 있다.

팬들이 장난스레 ‘연예계 사조직’으로 부르는 이 모임 중 같은 나이의 연예인들이 모여 만든 것이 바로 ‘용띠클럽’과 ‘79클럽’. 경쟁이 치열한 연예계에서 동갑내기 스타들이 한 그룹을 형성하며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은 흔치않은 일이지만 이들은 바쁜 연예계 생활에서도 우정을 잃지 않으면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차태현, 장혁, 김종국, 홍경민, 홍경인 등 1976년생들이 결성한 ‘용띠 클럽’은 2000년 등장해 올해 10년째 돈독한 우정과 의리를 자랑한다. 이들은 요즘도 드라마, 영화, 가수 등 각자의 분야에서 이름값에 걸맞는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클럽 친구들의 활동을 위한 도움도 아끼지 않는다.

최근 김종국이 소극장에서 조촐하게 콘서트를 열 때 ‘용띠클럽’ 멤버인 장혁, 차태현, 홍경민 등은 너나할 것 없이 게스트로 출연을 자처했다.

또한 올 초 장혁은 드라마 ‘추노’로 한창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을 상황에서 김종국이 고정 출연 중인 SBS 예능프로그램 ‘패밀리가 떴다’에 차태현과 함께 출연해 우정을 과시했다. 2008년 휴식기를 갖던 홍경민도 차태현을 위해 영화 ‘과속스캔들’의 카메오로 나서는 등 연예계에서 ‘용띠클럽’의 의리는 유명하다.

이런 ‘용띠클럽’의 활약에 자극(?)을 받아 등장한 것이 ‘79클럽’도 있다. 이름 그대로 79년생 연예인들의 모임인 ‘79클럽’은 이효리, 이수영을 비롯해 장나라, 이기찬, 강타, 이지훈, 신혜성, 성시경 등이 멤버다.

2010년은 ‘79클럽’의 부활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의 활동이 활발했다. 이효리가 화려하게 컴백했고, 강타, 성시경 등은 군복무를 마치고 활동을 재개했다. ‘품절녀’가 된 이수영도 라디오프로그램 진행자로 두각을 나타냈다. 장나라는 중국 드라마 ‘따이오만 어의’를 통해 한류스타로 자리를 굳혔다. 신혜성 역시 도박 물의를 극복하고 가수로 재도약하는 기회를 맞았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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