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이 기관이 11월17일~12월7일 전국(제주도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천701명에게 개별 면접 조사를 통해 '2010년을 빛낸 코미디언ㆍ개그맨'을 물은 결과, 강호동은 43.0%의 지지를 받아 38.1%를 얻은 유재석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한국갤럽은 2005년부터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를 실시 중인데, 강호동이 1위에 오른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유재석은 2007년부터 작년까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었다.
3위는 31.9%를 얻은 이수근이 차지했다. 이수근은 작년에는 11.3%를 얻었으나 올해 KBS '해피선데이-1박2일'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지지율이 20.6% 포인트나 상승했다.
KBS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로 인기를 모은 김병만은 15.4%로 4위였으며 5위와 6위는 4.6%의 이경규와 3.4%의 박명수가 각각 차지했다.
신봉선과 박미선은 각각 2.4%와 2.2%의 지지로 여자 개그맨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으면서 7위와 8위에 올랐다. 유세윤은 2.0%, 김신영은 1.5%로 9위와 10위에 랭크됐다.
한국갤럽은 설문 응답자로부터 2명까지 복수 응답을 받았다. 조사의 신뢰수준은95%이며 표본오차는 ±2.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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